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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적 있었나요? 어떤 음악을 듣거나 특정 단어를 들었을 때 갑자기 예전의 추억이나 감정이 떠올랐던 적이 있었나요? 전 개인적으로 음악이나 그리고 단어로 인해 갑자기 향수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향수가 많이 묻어 나오는 영화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한때 인디밴드와 최강희라는 배우에게 푹 빠졌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최강희가 나오며, 여러 인디밴드 음악이 흘러나오는 영화를 발견하여 20대 초반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고 그때 기억이 아직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게 남아있는 영화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유치하다, 재미없다, 오글거린다 할 수 있지만 순수했던 20대 초반 그리고 감정이 자리를 잡지 못했을 때의 나에게는 너무나도 많은 감정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던 영화입니다.

 

그 영화는 2007년도에 나온 '내 사랑 (My Love)' 입니다. 이 영화에는 많은 커플이 나옵니다. 총 4커플이 나오며, 영화에서는 각 커플마다 사연이 있으며, 각 커플마다 사연을 하나씩 풀어가는 내용입니다. 사실 다른 커플에는 관심이 없고 단, 하나의 커플 최강희와 감우성의 커플에게만 관심이 있었고, 지금도 리뷰를 쓰면서 그때 감정이 새록새록 기억나는 듯합니다. 영화에서는 최강희(주원)가 4차원으로 나오며, 알콩달콩한 사랑을 하는 모습과 함께 감우성(세진)의 진중한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였고 이렇게 순수할 수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영화이기에 가능했던 영화 내용이 너무나도 감명 깊었고 그래서인지 그 모습이 더욱더 사랑스러웠던 영화입니다. 

 

아 그리고 다른 커플 중에서도 이연희와 정일우 커플의 내용도 있었는데 그 커플은 대학교 커플로 이연희의 새내기 같은 풋풋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커플이었으며, 아직도 많은 클립 영상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많은 음악이 나오는데 인디밴드인 더 멜로디 - Remember와 소규모아카시아 밴드 - 너 등등 다양한 노래들이 나오는데 인디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영화랑 너무 잘 녹아든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인디밴드 노래에 좀 더 빠져들게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줄거리는 좀 아쉬울 수 있지만, 풋풋하고 애절한 감정을 느끼기에는 너무 좋은 영화입니다. 지금처럼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에 너무나도 보기 좋은 영화로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봤으면 하는 영화 '내 사랑' 입니다. 다음에는 더 애절하고 사랑스러운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노래를 좋아하고 가슴뛰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다 좋아할 만한 영화 하지만, 요즘은 영화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접하기 어려운 영화들을 소개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이렇게 좋은 영화도 있다!' 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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